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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도 그렇게 늘 바쁘구먼. 김필동이가 사회학교 교수, 장감용이가 모회사 사장이라더니 만난 모양이군. 만나서 맛있는 것 먹었는지? 한밭에 보문산 공원이 좋더군. 한 10년 전에 그곳에서 고기를 구어먹은 적이 있지. 다음에 만날 땐 나도 좀 끼워주게나. 서울역에서 한밭은 겨우 두 시간이면 되지 않는가. 밤차나 새벽 차로 돌아오는 방법도 있겠지. 몇 주전에는 동창 산행대회가 있어서 북한산엘 가보았네. 몇 십명이 모여 비봉 아랫턱에서 함께 점심을 하고 구파발 진관사 입구에서 막거리를 마시고들 헤어졌지. 나들이는 어디로 가려는가. 오딧세이의 여행인가. 나그네 기행문 기다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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