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若蹈虎尾 涉于春氷(약도호미 섭우춘빙) 

 

호랑이의 꼬리를 밟듯이 봄에 살얼음판을 걷듯이

 

書經(서경) 君牙章(군아장) 편에 나오는 글귀이다.

글씨체는 해서 안진경체(顔卿體)


    호랑이 꼬리를 함부로 밟았다가는 그 호랑이에게 물리기 십상이고 자칫 생명까지 잃을 수 있다. 봄날의 살얼음판도 마찬가지이다. 아무 생각 없이 그 위를 걷다가는 얼음이 깨져 물에 빠지기 쉽고, 역시 자칫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무슨 일을 하든 그저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세상이 험하면 험할수록 더욱 그러하다. 그 옛날의 고전인 서경 속 글귀가 21세기의 지금에도 피부에 와 닿는 이유이다

 

*1996년 작. 明倫緣墨會展(명륜연묵회전) 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