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텃골

남으로 창을 내겠소

남으로 창을 내겠소
밭이 한참갈이
괭이로 파고
호미론 풀을 매지요

구름이 꼬인다 갈 리 있소
새 노래는 공으로 들으랴오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

왜 사냐건
웃지요”

ㅡ김상용ㅡ

제 좌우명으로 삼고 싶은 시이나
이기적인 속인이다 보니
그저 읽는 걸로 만족합니다.

대법관님의 그 휴머니티
존경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