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의 봄
2012.05.09 14:21
땅끝마을 해남에 있는 미황사의 현재 전경이다.
말 그대로 봄이 한창이다.
주지스님(금강스님)이 혼자 보기 아깝다고 보내 주신 사진인데,
나 역시 혼자 보기 아까워 이곳에 올린다.
절의 뒷산은 유명한 달마산이다.
지난 주말이 입하(立夏)였는데,
마침 음력으로 3월 보름었다.
19년만에, 그래서 21세기 들어서는 처음으로 하늘에서 장관을 연출한 초대형 보름달(Super Moon)의 모습이 아직도 뇌리에 선명하다.
올해 슈퍼문은 그리니치 표준시 (GMT)로 지난 6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각 낮 12시30분) 달이 타원형 궤도에서 지구에 가장 근접한 지점에 도달해 최고의 크기와 밝기를 보여 준 것이다. 서양에는 슈퍼문이 뜨면 지구에 재앙이 온다는 미신도 있다지만, 범부는 오히려 이 땅에 서광이 비칠 징조라고 믿고 싶다. 그래서 모든 이에게 더 큰 행복이 깃들기를 기원한다.
미국우주항공국(NASA)에 따르면, 올해 슈퍼문은 일반 보름달에 비해 14% 크게 보이고, 밝기도 30%나 환하였다고 한다.
지구와 달 사이의 평균 거리는 38만4000km에 이른다. 슈퍼문은 지구와 달이 제일 멀리 떨어져 있을 때보다 약 5만km나 지구에 다가선 35만6400km에 있을 때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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