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려방문을 마치고

2010.02.16 14:57

범의거사 조회 수:16396

  3월 10일 음성등기소의 방문을 시작으로 하여 2주간 진행된 청주지방법원 관내 지원, 등기소 격려방문을 진천등기소를 마지막으로 하여 다 마쳤다.

  등기소에서는 직원들과 점심식사를, 지원에서는 저녁식사를 하였고, 각 시,군마다 외부기관으로 검찰지청, 시청, 군청, 경찰서, 교육청, 선거관리위원회를 직접 방문(위 기관들의 장이 지원이나 등기소로 오는 것이 아니라)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기 때문에 다소 빡빡한 일정이었다.
  그래도 관내 지원, 등기소에서 우리 법원 사람들이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사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어 보람있었다. 모두들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 모습이 보기에 좋았고, 그래서 고마웠다.
  시청, 군청, 경찰서, 교육청, 선거관리위원회는 법원장의 방문이 유사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 환영하는 분위기였는데, 만에 하나 누가 되지는 않았는지 염려된다. 만일 그랬다면 송구스럽기 그지없는 일이다.

  법원은 결코 국민 위에 군림하는 기관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국민에 대한 봉사자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때문에 "친절"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리고 친절함에 있어서는 "소와 사자의 사랑이야기" 우화에 담긴 뜻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공급자의 입장이 아닌 수요자의 입장에서 접근할 때 사법부 종사자들은 국민이 법원에 대하여 무엇을 원하는지 제대로 알 수 있는 것이다.

  국민 곁에 가까이 다가가는 법원, 아리고 쓰린 마음으로 찾아왔다가 돌아갈 때는 편안함을 느끼는 법원이 된다면, 국민은 법원을 사랑하고 신뢰할 것이다. 그런 법원을 만들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지금 법원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에게 주어진 사명이 아닐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