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자유전공학부 재학생 대상 특강에서 노력 강조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1974년 서울대 법대 입학, 1978년 사법시험 합격, 1983년 판사 임용, 2009년 대법관 임명.

법조인으로 30여 년간 한 길을 걸으며 탄탄한 경력을 쌓아온 민일영 대법관.

민 대법관은 그러나 한층 더 올라가려면 피눈물나는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민 대법관은 7일 관악구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강연에서 "여기서 만족하지 말고 한 단계 더 올라가 꿈을 펼치라"고 독려했다.
민 대법관은 아이돌 그룹 빅뱅, '피겨여왕' 김연아, '개구리번트' 김재박 한국야구위원회 위원,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의 사진으로 강연을 시작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피나는 노력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됐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사법고시를 준비하던 시절 자신의 경험담을 진솔하게 털어놓으며, 지금의 모습을 만드는 데 어떤 노력이 숨어 있었는지 설명했다.
깊은 산 속 절에서 공부하다가 위경련으로 고생한 이야기, 세끼 모두 절에서 주는 김칫국에 보리밥만 먹다가 영양실조에 걸릴 뻔한 이야기, 한겨울 몹시 추운 절에서 연탄불 때며 지내다 발엔 화상을 입고 얼굴은 동상에 걸린 이야기 등이 쏟아졌다.


민 대법관은 "여러분이 열심히 공부해 서울대에 온 것도 자부심을 느낄 만한 일이지만, 여기서 멈추지 말고 피눈물나는 노력을 해야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에 나오는 대사를 인용해 "꿈을 이루는 데는 시간 제한이 없으니 언제든 원할 때 시작하라"고 말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eun@yna.co.kr

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7172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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