讀書(독서)
2018.12.14 14:05
讀書
書傳千古心(서전천고심)
讀書知不易(독서지불역)
卷中對聖賢(권중대성현)
所言皆吾師(소언개오사)
글은 옛 사람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라
읽어도 깨치기가 쉽지 않다.
책 속에서 성현을 마주 대하여
그 말을 사표로 삼는다.
퇴계 이황(李滉) 선생의 시 “讀書(독서)”이다.
책속에는 千古의 말씀, 진리가 들어있다. 그런데 그것을 읽어서 내용을 깨우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책속에서 성현들을 대한다는 것이니, 그 성현의 말씀을 삶의 지표로 삼아야 한다. 그게 바로 독서의 진정한 가치이다.
*1996년 작. 明倫緣墨會展(명륜연묵회전) 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