心如水(심여수)
2023.01.23 18:34
心如水(심여수) : 마음을 물같이 하라
글씨체는 금문(金文)
상선약수(上善若水)라고 했다. 최상의 선(善)은 물과 같다는 것이다.
그런데 같은 물이라도 뱀이 마시면 독이 되고, 젖소가 마시면 우유가 된다.
똑같은 종이라도 생선을 싸면 비린내가 나고, 꽃을 싸면 향기가 난다.
모름지기 독과 비린내는 버리고 우유와 향기가 될 일이다.
남에게 믿음직한 벗이 되고, 맑고 밝은 마음으로 세상을 밝히는 연등이 될 일이다.
남을 탓하거나 교만하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마음을 비우고 모든 것을 포용할 일이다.
물은 다투지 않고 자연스럽게 흐른다. 그게 자연의 이치이다.
마음 또한 마찬가지이다. 목하 心如水의 자세가 절실히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
***2022년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