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거사

2023. 7. 29. 2년만에 금대봉을 다시 올랐다.  

생태보존을 위해 여전히 1일 탐방객수를 제한하는데, 인원수가 2년전의 300명에서 500명으로 늘었다.

아침 9시부터 입산이 가능하다.

코스는 지난범과 동일하게 잡았고, 다만 올해는 지난번에 생략했던 대덕산도 올랐다. 

금대봉의 풍광은 2년전과 시종여일하고,

대덕선의 풍광이 또한 장관이다.

만일 금대봉을 찾는다면 1~2시간  더 투자하여 꼭 대덕산도 오를 것을 권하고 싶다. 

대덕산은 야생화 군락지가 금대봉과 또다른 아름다움을 뽐냈다.

금대봉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야생화들도 눈에 띄었는데, 

꽃이름에 문외한인 촌부는 그냥 "야, 무지 에쁘다!" 감탄사만 연발할 뿐이었다.

대덕산 정상에서는 멀리 함백산 정상과 그 밑의 오투(O2) 리조트 스키슬로프도 보였다.

그리고 풍력발전단지의 발전기들도 보다 또렷이 보였는데,

알고보니 이 풍력발전기가 설치된 곳이 "바람의 언덕"으로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었다. 

하산하여 두문동재 정상의 탐방지원센터(차를 주차하고 입산을 시작한 곳)로 택시로 이동하였는데,

택시운전사가 "바람의 언덕"을 꼭 들러갈 것을 추천했다.

정말 멋진 곳으로 마음에 안 들면 택시 요금을 안 받겠다고 하는 것이었다.

반신반의하면서 그러자고 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43만 평에 이르는 고랭지 배추밭 풍경이며,

매봉산 정상에서 능선을 따라 늘어선 풍력발전기들이 연출하는 풍경이 하나같이 입을 벌리게 했다. 

이날도 벌써 5,000명이 다녀갔다고 한다.

새로운 발견이다.  금대봉, 함백산, 태백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강추한다.

또 하나, 택시운전사가 추천한 태백호텔(2022년에 개관)의 사우나는 정말 일품이다. 

산행에서 흘린 땀을 식히며 휴식을 취하기에 적격이다.  이 또한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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