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수

안녕하세요. 로키에서 짧게나마 대법관님을 모셨던 가이드 이윤수입니다.
처음에 누구신줄도 몰라뵙고 허술하게 모시고 심지어 캐나다 법 이야기까지 하면서 까불었는데(?) 너그럽게 이해하고 받아주시고 많은 가르침까지 주셔서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이 그지 없었는데 또 이렇게 여행기를 올려 여러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나누어 주시니 더욱 영광스럽고 감사합니다.
공자님은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라고 하셨지만 저는
‘훌륭한 분이 멀리서 오셔서 교훈과 깨달음으로 스승이 되시니 이것이 삶의 기쁨이 아닌가?’
라고 감히 말하며 선생님과의 인연을 한 마디로 정리하고 싶습니다.
여행기를 읽다보니 유용한 정보와 재미있는 이야기, 멋진 사진, 상세한 설명으로 가득해서 읽기만해도 마치 여행을 함께 다니는 느낌이 나는 작품이었습니다. 힘든 산행과 여정이었는데도 어느새 그런 것들을 다 기록하고 세밀하게 조사하셨는지 다시한번 감탄과 존경심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나 완벽하고 훌륭하여 짧은 식견으로 대법관님을 안내했던 가이드로서 제가 오히려 부끄럽고 많이 배웠습니다.
모시는 동안 제가 범한 결례에 다시한번 사죄드리고 앞으로도 계속 더 배우고 정진하고 덕과 지혜를 나눌 수 있기를 바라며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