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거사

2019. 1. 12. 여섯번째로 덕유산을 오르고, 그 해 여름인 6. 22. 남덕유산에서 출발하여 향적봉에 이르는 덕유산 종주를 했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난 2023. 1. 14. 여덟번째로 덕유산을 올랐다.

본래 눈꽃 산행을 기대했는데, 1월 들어 계속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산행 전날에는 비가 많이 내린데다 당일에도 계속 안개비가 내려 눈꽃은 볼 수 없었다.  

그 대신 안개에 젖은 무주구천동 계곡이 색다른 풍경을 연출했다.

요란하게 소리내며 흐르는 계곡물을 보노라니, 한겨울 산행을 하는 건지 한여름 산행을 하는 건지 헷갈릴 정도였다.  곳곳에 폭포까지 떨어지고 있었으니 더 말해 무엇하랴.  본래 빙벽을 이루고 있어야 하는데 말이다.

구천동 계곡 옆으로는 그 사이 어사길이 만들어지고, 향적봉 정상의 표지석도 바뀌었다. 정상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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