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우

 

안녕하세요?
카페지기 교육 마치고 컴백했습니다. ^^

교육 중 어디가냐는 동기들 성화에 "선약이라 가야한다"고 달려갔던 '대 둔 산'

역시 제 선택은 훌륭했습니다.

- 약속은 지키라고 하는 것.

   

맑은 가을 하늘.

분명 그날의 맑은 가을 하늘을 본 사람은 모두가 뛰쳐 나왔을 만큼 화창한 날이었습니다.

우리가 만나게 될 제 고향 대둔산을 소개하자면,

아침 먹고 뚝닥,, 점심 먹고 뚝닥,, 다녀올 수 있는 친구 같은 산입니다.

모악산이라는 큰 산이 바로 옆이라 운동 삼아 반나절 꼬박 다녀왔던 것과는 달리

대둔산은 가족과 친구와 부담없이 살짝 바람 쐴수 있는 곳으로 '산'이기 보다는 '관광지????'

 

그 '관광지'의 모습이 대둔산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짠~~ 하고 보이는데...

다녀오신 분들은 아시죠?

즐비한 관광차와 그 안에서 쏟아지는 관광객들, 그리고 즐비한 향토 음식점들.

그리고 맞은 유명한 케이블카.

전 전국 모든 산에는 다~~ 케이블카가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대둔산에 케이블카가 있고 저흰 거의 그 케이블카를 이용했으니 

어린 맘에 유명한 국립공원 같은 곳에는 당연히 모두 케이블카가 있고

산은 그렇게 다니는 곳으로 생각했습니다.

(참고로 모악산의 존재는 고등학교 때 알았습니다. ^^;;) 

 

케이블카를 뒤로 하고 다시 발걸음을 옮겼는데

왜 이리 배가 고픈지...

향토 음식점에서 솔솔 풍겼던 냄새가 식욕을 자극한 듯합니다.

첫 휴식은 이렇게 참 빨리 다가왔고 맛난 과일들로 밧데리 충전 100%. 고고 씽~~~

- 덕분에 여 회원들만 사진 한장 남깁니다.

   혹, 의심가는 한 분???   오늘만  여.. 자.. 맞습니다. ㅋㅋ  

  대둔산1.jpg

  

그리고 만나게 된 동심바위(원효대사가 그 모습에 반해 며칠간 머물렀다는 곳), 달이(?)넝쿨 (김종욱 사무관님 맞나요? ^^;;),  금강구름다리, 삼선계단 그리고 마천대까지...

왜 많은 관광객들이 쏟아져 나오는지 가늠이 될 만큼 보이는 곳마다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대둔산7.jpg

  

다시 보는 '대둔산'.

등잔 밑이 어둡다고 그 동안 가깝다는 이유로 어설프게 보았던,, 알았던 대둔산. '미안하다'

이렇게 아름다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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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구름다리는 그새 수선이 되었는지 튼튼하게, 아주아주 튼튼하게 변모된 모습으로

살짝만 흔들어도 멀미가 날 것 같았던 아찔함은 사라져 쬠 서운했습니다.  

 

다음은 삼선계단, 철계단으로 역시 튼튼하지만 고소공포증으로 후배 동혁에게 뒷일을 부탁하고 저는 그 옆 돌계단을 올랐습니다.

조금 오르다 보니 제 앞에 최학영 과장님과 최정귀, 오춘림 대리님이 계셨고,

저희들끼리 승자의 기쁨이라면서 먼저 도착한 여유를 맘꼇 누리다 보니

어느새 김명수 부회장님이 도착하셨고,  역시 승자의 기쁨을 함께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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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대둔산 정상 마천대.

원효대사가 하늘과 맞닿았다는 뜻으로 이름 붙였고, '사흘을 둘러보고도 발이 떨어지지 않는 산'

정말 어느 곳에서 보아도 하늘이 곧 닿을 듯한 느낌에 수많은 관광객들의 아우성이 아니었다면 저 역시 그 곳을 쉽게 떠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 아래 정상컷을 위해 손수 방 잡아 주신 회장님..  

   멋진 장소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선 일명 '방값'(?? 말로만 주고 받는 방값)을 내야 하지만...

   간혹 목소리 큰 사람이... 누굴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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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조산장에서의 맛난 점심(이번에도 역시 사흘은 굶은 듯 정신없이 먹었습니다.^^;;)과

등산객이 많을 것을 예상해 우리만의 등산로를 발굴(?)해 주신 총무단의 수고로

우리만의 등산로인 배티재로 향했습니다.

유유자적...

허리까지 닿는 풀길을 일렬로 맞춰 걷다 보니 TV 정글 탐험 주인공이 된 것 같기도 하고,

짙푸르른 녹음 사이 빨갛게 물든 단풍에 어린아이 같이 해맑게 사진도 찍어보고...

그야말로 10월의 자연을 맘껏 누리는 날이었습니다.

 

대둔산10-2.jpg대둔산14-1.jpg    

 

 

 

 

 

 

 

 

갑자기 회장님과 눈이 마주치기 전까지는요... ㅠㅠ

모두가 회장님 말씀에 깜짝 놀랐지만,,,

부담 백배, 부끄럼 백배는 어디 갔는지 준비된 산악인(?)이었습니다.

귀염둥이 막내 동혁이(준비된 실무관 ^^)를 시작으로

잠시 뒤엔 정성희 과장님(과장님 들고 계신 소주병은 뭔가요?? ^^),

그리고 김갑수 국장님(국장님 송녀회 때 다시 한번~~ ^^)까지...  

 

- 덕분에 즐거웠지만, 제게 주어진 숙제를 하려면 저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ㅠㅠ 

   제 숙제가 궁금하신 분들은 11월 10일 방태산 꼭~~ 방문해 주세용    

   [ 방태산이 험난해야 할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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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하늘이 좋아 시작했던 대둔산은 큰 웃음으로 마무리되면서

모두가 점심을 너무 맛있게 많이 먹어서 저녁은 못 먹을 것 같다고 했는데

전라도식 만찬(묵은지 닭볶음탕, 도토리묵, 파전 등)에 다시 한번 위대(胃大)해 졌습니다.

 

마지막으로

법원산악회에서는 산행마다 회비의 일정 금액(1인 2천원)을 모아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회장님 추첨에 의해 당첨되신 분이 기부할 수 있는 기회를 받을 분을 지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당첨되신 분(좋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사람)이 행복한 건지

당첨 후 호명되신 분(기부할 기회를 받은 사람)이 행복한 건지...

알쏭달쏭???  

그 답을 알 수 없는 모두가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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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행사로 참석 인원이 적어 걱정했던 대둔산이었습니다.

 

매달 찾아오는 잔칫날이지만  어느 날부터인지 신청자 명단을 꼼꼼히 보게 되고

 

매번 오시는 분이 신청자 명단에 보이지 않으면 궁금해지고

 

새로운 분이 눈에 띄면 반가운 마음에 직원조회(얼굴 익히기)부터 하게 되는데,

 

법원산악회 총무단의 마음은 몇 배 더 관심과 사랑으로 가득하지 않을까요?

 

 

 

만차의 기쁨에 증차의 행복까지... 

 

항상 여러분을 기다리고 준비하는 법원산악회 총무단이 있습니다.

 

 

 

11월 10일 방태산 많이 신청해 주세요.

 

반전에 반전의 매력이 있는 법원산악회 파이팅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