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텃골

엊그제 잔디밭에 제초제를 뿌리면서 보니 양지쪽에
큰개부랄풀꽃이 피어 있든데
옷 벗고 핸펀 갖고 오기 구찮아 약을 싹 뿌리고 말았네여.

야생에서 토끼한테 뜯어 먹히고 찬바람에 모질게 자란듯한 추사 춘란을 보니 갑자기 제초제 뿌린 거이 후회가 됩니다.

바싹 마른 잔디밭 귀퉁이에 봄이 와 있었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