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텃골

한 나라의 대 법관을 지낸분이 촌부라 자칭하며
시골에서 안빈낙도 하시는 걸 보니

쓴 나물 데온 물이 고기도곤 맛이 이셰
초옥 좁은 줄이 긔 더욱 내 분이라
,...
라고 하던 정철의 시조가 생각 나네요.

정철같은 고관대작이자 대 문호가
어케 이런 청빈한 시를 쓸 수 있을까 의아해 했었는데
청빈한 선비들은 예나 지금이나 그 인품은 같은 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