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문을 열어 두라
2013.01.31 10:35
계사년에 떠오르는 첫해를 보며 신년 소원을 비는 대신
퍼붓듯 내리는 눈을 실컷 구경한 지도 어느새 한 달이 지나갔다.
어제 아침 신문은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님의 국무총리 후보직 사퇴를 전하는 소식으로 도배를 하였다.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청문회 결과를 놓고 논란이 계속 일고 있는 판이라,
법조인들에게는 여러 가지로 마음이 편치 않은 계사원단(癸巳元旦)인 듯하다.
뱀이 비록 징그럽기는 하나, 지혜와 치유를 상징한다고 하는데...
가뜩이나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한 때인지라,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국운이 상승하기 위한 진통으로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마치 눈이 많이 온 후에 날씨가 개면 오히려 해돋이가 선명해지듯...
누군가가 말했다.
결코 아는 자가 되지 말고
언제까지나 배우는 자가 되라.
마음의 문을 닫지 말고 항상 열어 두라.
졸졸 쉴 새 없이 흘러내리는 시냇물은 썩지 않듯이,
날마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언제나 활기가 넘치고 열정으로 얼굴이 빛난다.
고여 있지 말라.
결코 아는 자가 되지 말고
언제까지나 배우는 자가 되라.
늘 배우는 삶이야말로 아름다운 삶이 아닐까.
소,대한(小,大寒)이 다 지나고 나흘 후면 입춘이다.
아무리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이 오듯이
곧 봄소식이 들려 올 것이다.
나로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었다.
국운의 융성을 다 함께 기원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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