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창에 기대어

가을만큼만

조회 수 14950 추천 수 0 2011.09.08 14:01:56

 

 

백로()이.

밤 동안에 기온이 크게 떨어져 대기 중의 수증기가 영겨 풀잎에 흰 이슬이 맺히니

이름하여 백로인 것이다.  

어느 새 금풍(金風)은 삽삽하고, 동방에 실솔(蟋蟀) 울어 깊은 수심 자아내는데,

제비는 강남으로 가고, 그 대신 창공의 홍안성(鴻雁聲)이 먼 데 소식 전해온다.

 

만곡이 무르익는 포도순절()이지만,  

서울시장 선거에 서울시 교육감 문제가 겹쳐 나라 안이 온통 어수선하다.

나라 밖에서는 언제 가라앉을지 기약이 없는 경제위기가 여전히 소용돌이치고 있다.

온 세상이 조용한 곳이 한 군데도 없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그 와중에 다행스럽게도 

사법부를 새로이 이끌어갈 대법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별다른 이슈 없이 끝나고,

각종 매체마다 새 대법원장에 대한 기대와 요구를 쏟아내고 있다

무엇보다도 "신뢰받는 법원" 위한 노력이 화두가 될 것 같다.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곧 한가위명절이다.

여름 내내 쏟아진 비로 인하여 올 추석은 예년처럼 오곡이 풍성하지는 않을 듯하다.

그래도 마음만은 풍성하면 좋겠다

그래서 이 가을의 초입에 한 가지만 소망하여 본다.

더도 덜도 말고

 

"이 가을에는 가을만큼만 세상을 사랑하고 싶다." 

 

명절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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