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향기에 세상이 아름다워라

2013.04.17 20:22

범의거사 조회 수:15625

 

 

계속 春來不似春이더니 마침내 화창한 봄날이 이어진다.

그래서일까, 오늘 아침 우면산에 진달래가 만발했다.

색깔이며 자태가 너무 곱다.

 

곱게 보면 예쁘지 않은 꽃이 없을 것이니,

무리 모두가 서로를 향기로운 꽃으로 보면 어떨까.

그러면 두 말 할 것도 없이 평화롭고 아름다운 세상이 열리지 않을까.

 

  

 

 

                                                                         -이 채-

밉게 보면

잡초 아닌 풀이 없고

곱게 보면

꽃 아닌 사람이 없으되

그대를 꽃으로 볼 일이로다

 

털려고 들면 먼지 없는 이 없고

덮으려고 들면 못 덮을 허물 없으되

 

누구의 눈에 들기는 힘들어도

그 눈 밖에 나기는 한순간이더라

 

귀가 얇은 자는

그 입 또한 가랑잎처럼 가볍고

귀가 두꺼운 자는

그 입 또한 바위처럼 무거운 법

 

생각이 깊은 자여

그대는 남의 말을 내 말처럼 하리라

 

겸손은 사람을 머물게 하고

칭찬은 사람을 가깝게 하고

넓음은 사람을 따르게 하고

깊음은 사람을 감동케 하니

 

마음이 아름다운 자여

그대 그 향기에 세상이 아름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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