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강물처럼
2011.12.30 09:54
그야말로 강물 같은 세월이 흘러
또 한 해가 가고
새로운 한 해가 다가온다.
그렇지만 그 해가 가고 오는 것은
실제로 그렇게 가고 오는 것이 아니라
단지 내가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일 뿐인지도 모른다.
어제 진 해와 오늘 뜬 해가 하나도 다를 게 없으니 말이다.
그래도 범부는
그 마음과 씨름하느라
삶의 모자이크를 맞추느라
늘 노심초사하는 나날을 보내지만
언제나 미완성인 상태에서 느끼는 아쉬움으로
신묘년의 달력을 임진년의 그것으로 바꿔 본다.
용이 용트림을 하면 천변만화가 일어난다고 한다.
흑룡의 해를 맞아 일어날 천변만화 속에서도
늘 초심을 유지할 수 있으려나...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30 | 인간답게 죽을 권리 | 범의거사 | 2010.02.16 | 17990 |
329 | 민일영 교수님 | 김동현 | 2010.02.16 | 17936 |
328 | 검사 작성 피의자신문조서의 증거능력 | 재판연구관 | 2010.02.16 | 17869 |
327 | 집게 든 판사님 | 범의거사 | 2011.01.05 | 17730 |
326 | 둘이 서로 꼭 붙들고 [3] | 범의거사 | 2010.02.16 | 17701 |
325 | 각자에게 그의 몫을! | 범의거사 | 2010.02.16 | 17648 |
324 |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 [2] | 범의거사 | 2010.02.16 | 17506 |
323 | 불법도청된 내용의 공개와 언론의 자유 [1] | 범의거사 | 2011.03.24 | 17483 |
» | 흐르는 강물처럼 | 범의거사 | 2011.12.30 | 17467 |
321 | 입동의 풍요 [1] | 범의거사 | 2011.11.08 | 173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