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와 감사, 그리고 송별(열린마당에서 퍼온 글)

2010.02.16 11:16

김동현 조회 수:12972

축하와 감사, 그리고 송별... (열린마당에서 퍼온 글)

우리 조 지도교수님이신 민일영 교수님께서 오늘 인사발표가 있었다.
마침 묘하게도 송별회 날이 오늘로 잡혀 있어, 오늘 연수원 사제간의 만남으로는 마지막 해후를 가졌다.
긴 3년의 시간동안 절도의 아름다움을 보여주신 민교수님께 감사 드린다.
영전되어 가시니 기쁘게 보내드리고 축하의 말씀을 올려야겠으나, 마음이 많이 서운하다. 아껴 주심에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못난 제자가 되었던 것도 마음이 아파온다. 교수님께서는 아마 나의 진심을 알고 계시리라.
이해완 교수님의 영전을 또한 축하드린다. 이해완 교수님은 많지 않은 만남이었으나 그 만남 속에 언제나 진심을 베풀어 주셨다. 사람 높이는 것을 즐겨 하시며, 사람 사랑하는 것을 숙명으로 아시는 분이다. 좀 더 나누지 못하고 보내드리는 것이 서운하다.

만나고 헤어지고, 살아오면서 숱하게 겪는 일이지만, 막상 닥치면 어색하고, 쉽지 않은 일인 것 같다. 다시 만날 기약이 있으니, 오늘은 아쉬움을 이만 접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