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창에 기대어

그대 향기에 세상이 아름다워라

조회 수 15600 추천 수 0 2013.04.17 20:52:14

 

 

계속 春來不似春이더니 마침내 화창한 봄날이 이어진다.

그래서일까, 오늘 아침 우면산에 진달래가 만발했다.

색깔이며 자태가 너무 곱다.

 

곱게 보면 예쁘지 않은 꽃이 없을 것이니,

무리 모두가 서로를 향기로운 꽃으로 보면 어떨까.

그러면 두 말 할 것도 없이 평화롭고 아름다운 세상이 열리지 않을까.

 

  

 

 

                                                                         -이 채-

밉게 보면

잡초 아닌 풀이 없고

곱게 보면

꽃 아닌 사람이 없으되

그대를 꽃으로 볼 일이로다

 

털려고 들면 먼지 없는 이 없고

덮으려고 들면 못 덮을 허물 없으되

 

누구의 눈에 들기는 힘들어도

그 눈 밖에 나기는 한순간이더라

 

귀가 얇은 자는

그 입 또한 가랑잎처럼 가볍고

귀가 두꺼운 자는

그 입 또한 바위처럼 무거운 법

 

생각이 깊은 자여

그대는 남의 말을 내 말처럼 하리라

 

겸손은 사람을 머물게 하고

칭찬은 사람을 가깝게 하고

넓음은 사람을 따르게 하고

깊음은 사람을 감동케 하니

 

마음이 아름다운 자여

그대 그 향기에 세상이 아름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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