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편] 개여울의 노래 (2003/01/21 )
2010.02.16 12:25
개여울의 노래
-김소월-
그대가 바람으로 생겨났으면!
달 돋는 개여울의 빈 들 속에서
내 옷의 앞자락을 불기나 하지.
우리가 굼벵이로 생겨났으면!
비오는 저녁 캄캄한 영 기슭의
미욱한 꿈이나 꾸어를 보지.
만일에 그대가 바다 난끝의
벼랑에 돌로나 생겨났다면,
둘이 안고 굴며 떨어나지지.
만일에 나의 몸이 불鬼神이면
그대의 가슴속을 밤도아 태와
둘이 함께 재 되어 스러지지.
http://www.myazit.com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6 | 홈페이지를 시작하며 (1999/04/12 ) | 범의거사 | 2010.02.16 | 6581 |
25 | 즐겨찾는 사이트 개편 (2000/09/30 ) | 범의거사 | 2010.02.16 | 6535 |
24 | 새 천 년 맞이 인사 (2000/01/09) | 범의거사 | 2010.02.16 | 6504 |
23 | 새 집을 짓고 이사했습니다 (2000/06/28) | 범의거사 | 2010.02.16 | 6437 |
22 | 부탁드립니다 (2000/10/19) | 범의거사 | 2010.02.16 | 6336 |
21 | 새 천년 맞이 집수리! (2000/01/17) [1] | 범의거사 | 2010.02.16 | 6331 |
20 | 서당을 열었습니다. (2000/03/06 ) | 범의거사 | 2010.02.16 | 6282 |
19 | 2003년 새해 인사가 늦었습니다. (2003/01/09) | 주인장 | 2010.02.16 | 6170 |
» | [시한편] 개여울의 노래 (2003/01/21 ) | 나그네 | 2010.02.16 | 6167 |
17 | 며칠 동안의 장애에 대한 사과 (2004/04/02 ) | 주인장 | 2010.02.16 | 61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