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편] 개여울의 노래 (2003/01/21 )
2010.02.16 12:25
개여울의 노래
-김소월-
그대가 바람으로 생겨났으면!
달 돋는 개여울의 빈 들 속에서
내 옷의 앞자락을 불기나 하지.
우리가 굼벵이로 생겨났으면!
비오는 저녁 캄캄한 영 기슭의
미욱한 꿈이나 꾸어를 보지.
만일에 그대가 바다 난끝의
벼랑에 돌로나 생겨났다면,
둘이 안고 굴며 떨어나지지.
만일에 나의 몸이 불鬼神이면
그대의 가슴속을 밤도아 태와
둘이 함께 재 되어 스러지지.
http://www.myazit.com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6 | 을미년 새해 인사 | 범의거사 | 2015.01.01 | 70311 |
35 | 갑오년 새해 인사 | 범의거사 | 2014.01.01 | 63221 |
34 | 계사년 새해 인사 | 범의거사 | 2013.01.02 | 69940 |
33 | 임진년 새해 인사 | 범의거사 | 2012.01.01 | 67672 |
32 | 신묘년 새해 인사 | 범의거사 | 2011.01.01 | 54141 |
31 | 집수리 [1] | 범의거사 | 2010.05.14 | 50456 |
30 | 경인년 새해인사 (2010/01/01 ) | 주인장 | 2010.02.16 | 70641 |
29 | 기축년 새해인사 (2009/02/11) | 주인장 | 2010.02.16 | 49266 |
28 | 쓰기 기능 폐쇄 (2008/03/19 ) | 주인장 | 2010.02.16 | 17044 |
27 | 무자년 새해 인사 (2008/01/03) | 주인장 | 2010.02.16 | 96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