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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이 름 전수안 (jsa0812@scourt.go.kr) 날 짜 2000/01/12 (17: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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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로애락이 본래 있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느끼는 마음만이 있을 뿐인 것" 맞나요, 도사님?! (해가 바뀌어도 여전히 가슴을 저미는 화두군요) 

40  이 름 손동환 (bbirdie@netian.com) 날 짜 1999/12/17 (13: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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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는 이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오늘에야 교수님 댁을 들르게 된 것은 저의 게으름 뿐 아니라 조금은 구조적인 문제(?)-통신보안-인 까닭도 있을 듯 합니다. 방명록을 비롯하여 이 곳 저 곳 들러 보니 역시 교수님다운 면모가 모니터에서나마 풍겨나오는 듯하여 너무도 반갑지만 한편으로는 몸이 불편하셨다는 소식을 오늘에야 알게 되어 죄송스러운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
올리신 글들을 읽고 연수원 시절 그대로 언제나 섬세하시고 맑은 눈으로 조금은 발을 땅에서 떼고 사시는 듯하여 저도 모르게 옅은 미소를 짓게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작위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세기말을 강요하는 시끌벅적한 요즘 교수님을 뵙고 싶은 마음 간절한 것은 우연이 아니겠지요..  항상 건강하세요.. 
 

39  이 름 김태준 (tjkm@dongduk.ac.kr) 날 짜 1999/12/09 (17: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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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의거사!
대흥사 기행은 잘 읽어 보았다. 내 마음과 몸도 깊은 정적에 쌓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언젠간 나도 그럼 경험을 하고 싶구나. 너의 글을 읽으니 네가 표현하지 못한 우리 속인들의 내면 깊은 곳에 자리잡은, 그저 잊어 버리고 살아 가는 그 무엇에 대한 깨달음에 조금이라도 가까이 가고자 하는 경건함에 가슴이 다소 무겁다. 아무튼 가끔 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나의 느낌과 나의 생각을 적어 보내마. 도심 한 복판에서 저 해남 심산유곡에 잠시 다녀오게 한 너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면서 이만 줄인다.   

38  이 름 정성호 (jsanha@hanmail.net) 날 짜 1999/11/25 (23: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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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이 정성스럽게 모아둔 기행문을 읽으면서 
교수님이 세상의 풍경을 바라보는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꼼꼼하면서도 그 이면에 배어나오는 따스함.

아마, 우리들을 가르치실 때도 그러하여스리라.

우리들의 헛점이나 부족함을 꼼꼼하게 따지면서

김홍도의 그림에 나오는 훈장님처럼 우리들 꾸짖기도 하시지만

가끔 차를 같이 마시면서 지어보이시는 미소는 따스하였다.

앞으로 여기에 사진도 많이 채워지고, 

이 몸이 직접 가지 않아도

남들한테 그 곳을 다녀온 것처럼 말하여도 손색이 없는

나중에 그곳을 가더라도 전에 한 번 와본 것처럼 행세할 수

있는 그런 여행기들이 많이 올라오기를 바랍니다.

교수님 무릎을 생각하셔서 무리한 산행은 하지 마시고요.

건강하세요.

                            제자 성호 올림. ^^
37  이 름 최성환 날 짜 1999/11/14 (23: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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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의 수술후의 입산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수술을 받으셨다는 소식을 뒤늦게 듣고 제자된 도리를 다 하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에 늘 죄송스럽게 생각하였는데 사자평에 다녀오셨다는 교수님의 글을 읽고 죄사함을 해 주셨다고 간주되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교수님! 
역시 산이 좋지요!
아마도 산도 교수님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즐거운 마음으로 산을 다녀오셨다는 것을 보니..

저도 늘 산에 가고 싶어 하지만 검찰에 임용된 이후에는 딱 한차례 태백산에 다녀왔을 뿐입니다. 무엇이 저를 이리도 황량하게 만드는지 모르겠지만요.

그러나 비록 저에게 오라고도 하지 않고 오지말라고도 하지 않는 산이지만 조만간에 만사제쳐놓고 다녀올 생각입니다. 
하얀 눈이 온세상을 덮는 그 순간이 오면요.

물론 교수님을 모실 수만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지요
그때까지 몸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