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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잘 계시죠? 
전 지금 청에서 주말 당직서고 있어요.

서울은 대전보다 일 더많으실텐데.... 많이 힘드신건 아닌가요?
처음에 김천으로 발령받고는 서운한 마음도 있었는데 내려와 보니 생각보다 괜찮네요. 아담하고 공기 좋고... 정말 시골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다만 서울집 왔다갔다는 장난이 아니어요, 새마을 기차를 타고가두 저희집은 강남이라 거의 4시간 걸리거든요. 그래서 매주 가지는 못하고 격주로 올라간답니다.

근데 교수님, 물색하고 계신거죠?   쓸만한 총각 말이어요. 서울 올라가면 알아보신다구 하셨잖아요. 저 기대하고 있거든요. 교수님이 괜찮다고 생각해 추천해주시는 사람이면 OK 일것 같으니까요.  

조만간 좋은 소식 들려주시리라 믿고 이만 줄이겠습니다.
항상 건강 유의하시구, 환절기 감기 걸리지 않도록 옷 따뜻하게 입으세요.

2003/03/31 - 훈장의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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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8 17:18:53
규모가 작은 곳이라 주말 당직도 하는구나.
이번에 신문식 부장이 김천지청으로 발령났더구나. 잘 아는 부장이 부임해서 한결 좋겠구나.
네 말대로 열심히 찾아보고 있는데, 우째 서울에는 총각이 씨가 마른 듯하다. 마음에 드는 총각이 영 눈에 안 띈다. 계속 찾아보마.  

오랜만에 들러서 교수님 근황을 살짝 엿봤습니다..
유럽 다녀오셔서 올려 놓으신 기행문은 교수님의 곰상스러움이 그대로 배어 나오는 것 같아 더욱 재밌게 읽었구요.. 
영전 늦게나마 축하드리고.. 서울 나쁜 공기에도 더 건강하시기를....

2003/03/25 - 범의거사의 답변
삭제 수정 댓글
2010.02.18 17:18:11
오랜만이구나.
잘 지내고 있지?
좋은 소식을 전할 때가 되지 않았나....?

몽세라까바이에를 찾으러 왔지만...
없넹,,.
숙젠데.ㅡ.ㅡ;;
그래두 열심히 찾아야지!!

오랜만에 방문 했습니다
항상 마음이 편한한 어휘들이 많아서 좋습니다
아름다운 산,,역사깊은 절,,시골집과 사랑방,,,,,
우리 것을 사랑하고,생각이 맑고, 건전한 사고 방식을 가진 사람들의 휴식처가 되었으면....
왼쪽 팔은 좀 어떠신지....

2003/03/10 - 주인장의 답변
삭제 수정 댓글
2010.02.18 17:17:00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오.
아무래도 시간이 걸릴 듯...

멋진 사람

고요한 달밤에 거문고를 안고 오는 벗이나
단소를 손에 쥐고 오는 친구가 있다면
구태여 줄을 골라 곡조를 아니 들어도 좋다.

맑은 새벽에 외로이 않아 향을 사르고
신청으로 스며드는 솔바람을 듣는 사람이라면
구태여 불경을 아니 외어도 좋다.

봄 다 가는 날 떨어지는 꽃을 조문하고
귀촉도 울음을 귀에 담는 사람이라면
구태여 시를 쓰는 시인이 아니라도 좋다.

아침 일찍 세수한 물로 화분을 적시며
난초잎에 손질을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구태여 그림을 그리는 화가가 아니라도 좋다.

구름을 찾아가다가 바랑을 베개하고
바위에서 한가히 잠든 스님을 보거든
아예 도라는 속된 말을 묻지 않아도 좋다.

야점사양에 길 가다 술을 사는 사람을 만나거든
어디로 가는 나그네인가 다정히 인사하고
아예 가고 오는 세상 시름일랑 묻지 않아도 좋다.

2003/03/05 - 범의거사의 답변
삭제 수정 댓글
2010.02.18 17:16:18
그러고 보니 단소를 손에 들어본 게 언제였는지조차 가물가물....
  삶의 여유를 다시 찾고 싶은 마음만 굴뚝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