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안녕하셨는지요. 교수님. 새해 건강하시고 좋은 일 많으시길 바랍니다. 결혼한 지 이제 두 달이 지나갑니다. 서울과 연천을 오가며 두 집(?) 살림을 하다보니 교수님을 찾아뵈올 시간이 없다는 핑계만 늘어놓는군요. 연수받을 때는 교수님과 가까이 있어 이 홈페이지에 들어와 보지 못했는데 먼 곳에 있으니 이곳에 들리게 되는군요.
여기는 눈이 많이 왔습니다. 눈이 오면 병사들은 제설작전에 돌입하여 하루 종일 눈만 치운답니다. 역시 인간의 힘이란 대단하더군요...
오늘은 GOP 부대 군법교육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고생하는 애들 격려도 많이 해 줄려고 합니다. 제 말이 병사들에게 큰 도움이 되도록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그럼 다음에 들리죠. 단결!
선생님 그동안 안녕하셨는지요? 대전댁입니다.
그동안 자주 선생님을 떠올리면서도 변변한 인사 한번 올리지 못한 못난 제자입니다.
첫봉급 타면 세분 선생님 모시고 저녁 한번 하겠노라고 큰소리 치고 대전으로 내려가더니 연락 한번 하지 않는다고 많이 서운하셨죠. 정말 죄송해요. 그래도 선생님들과 보낸 2년의 세월을 못내 그리워하는 대전댁이랍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평일날 월차를 얻는다는 것은 초임으로서는 꿈도 꾸지 못할 일이고 토요일 저녁이 되어서야 비로소 서울 땅을 밟으니 선생님들께 죄송하여 찾아뵙지도 못하고....
선생님께서 이번에 인사이동을 하신다고 들었는데 어려우시더라도 토요일 저녁에 시간 한번 내주세요. 세분 선생님께 밥 한끼 대접하고 싶습니다.
편한 시간을 알려주세요. 그럼 새해 복 마니마니 받으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