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제방(百花齊放)
2014.04.01 23:32
이상고온과 봄가뭄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주말에 그나마 빗방울이 보여 다행이었다.
그 빗방울을 맞은 꽃송이는 아플까?
서울에서는 1922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3월에 벚꽃이 피었다고 한다.
목련, 개나리, 진달래, 벚꽃이 한꺼번에 피는 백화제방(百花齊放)의 진풍경을
마냥 즐길 수만은 없을 듯하다.
이 땅에서 봄은 정녕 추억 속의 계절로 되는 걸까?
정말 그렇다면 그 다음에 어떤 변화가 또 일어날지 두렵다.
하지만
그것이 인간이 파괴한 자연에 대한 업보라면
순순히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그나저나
3월의 마지막 일요일,
북한산 둘레길 8구간 구름정원길(불광동 한산생태공원 상단 ~ 진관동 진관생태다리 앞. 총 5.2km)에서 바라본 북한산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강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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