鏡(경)

2018.12.14 15:15

우민거사 조회 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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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如日月淸如水(명여일월청여수)

外照姸蚩内照心(외조연치내조심)

我鑑圓通長不變(아감원통장불변)

可怜群動自浮沈(가령군동자부침)


​   밝기는 해와 달 같고 맑기는 물과 같아

   밖으로는 아름다움과 추함을 비추고 안으로는 마음을 비추네

   거울은 원만히 통하고 오래도록 변치 않아

   온갖 사물이 저마다 부침함을 가히 알 수 있구나

 

이 시는 조선 후기 문인 박호(朴浩.  1563-1718)가 지은  "鏡(경)"이다.

글씨체는 전서(篆書)


주 : 

      전서(篆書)는 중국 주나라 의왕 때 태사 주()가 갑골문(骨文)·금석문() 등 고체()를 정비하고 필획을 늘려 만든 서체이다. 이를 대전()이라고 한다. 그 후 진()나라 시황제 때 재상 이사()가 대전을 간략하게 한 문자를 만들어 황제에게 주청, 그 때까지 여러 지방에서 쓰이던 각종 글자체를 정리·통일하였다. 이것을 소전()이라고 한다. 
   이들 전서가 당시 일반적으로 쓰이던 서체였는데, 이를 간략히 하여 사무용으로 쓰기 위해 예서()가 만들어졌고,  보다 빨리 쓰기 위한 필기체로서 초서()가 생겨났다. 그리고 다시 해서(楷書)·행서(行書)가 생기면서 통상 해서·행서·초서가 사용되었다. 그 후 복고조(調)의 기운이 일어나 청대()에는 전서·예서의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