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心寶鑑 句(명심보감 구)
2026.06.09 21:02

君子行於濁地(군자행어탁지)
不能染亂其心(불능염란기심)
군자는 혼탁한 곳에 가더라도 그 마음을 어지럽히지 않는다
명심보감 성심편(下)에 나오는 글귀이다.
글씨체는 금문
이 글 가운데 나오는 ‘혼탁한 곳(濁地)’은 단순히 물리적으로 더러운 땅만을 뜻하기보다, 유혹·혼란·부정한 분위기처럼 마음을 흐트러뜨리기 쉬운 환경을 의미한다. 이 글은 군자는 모름지기 환경이 아무리 혼탁해도 자신의 중심과 도덕성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명심보감에 나오는 이 글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白玉投於泥塗 不能汚穢其色(백옥투어니도 불능오예기색)
君子行於濁地 不能染亂其心(군자행어탁지 불능염란기심)
故松柏可以耐雪霜 明智可以涉危難(고송백가이내설상 명지가이섭위난)
백옥은 진흙 속에 던져져도 그 빛깔을 더럽히지 못하고
군자는 혼탁한 곳에 가더라도 그 마음을 어지럽히지 않는다
그런 까닭에
소나무와 잣나무는 눈과 서리를 견디듯이, 밝은 지혜를 가진 사람은 위기와 고난을 헤쳐 나간다.
백옥이 진흙 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듯, 군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마음과 지혜를 지켜야 하며, 그래야만 위기와 고난이 닥쳐도 이를 헤쳐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요컨대, 사람은 주변 상황이 어수선하거나 부정적일수록 그런 외부 조건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원칙과 지혜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이 글의 가르침이다.
***2026년 작









